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故김문기 동생 “이재명 사과 필요없다... 올바른 판결만 바랄 뿐”

김인옥 기자 | 기사입력 2024/11/20 [22:27]

故김문기 동생 “이재명 사과 필요없다... 올바른 판결만 바랄 뿐”

김인옥 기자 | 입력 : 2024/11/20 [22:27]

대장동 사업 실무자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(故) 김문기 전(前)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의 동생 김대성씨는 “이재명에 사과를 바라지 않는다”고 말했다.

김씨는 20일 본지 인터뷰에서 “이재명에 사과받을 시기는 지났고, 사과를 받는다고 가족들의 상처가 회복되지도 않는다”라며 “재판부의 올바른 판단만 바란다”고 했다.

▲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'공직선거법 위반'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  © 김인옥 기자

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데 대해 “이번 판결로 가족들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편해지지 않았을까 한다”라고 했다. 김씨는 “재판 결과가 나오는 날, 어머니는 형 묘소에 찾아가서 통곡하셨다. 자식 앞세운 부모인데 그 마음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겠느냐”고 했다. 김씨의 80대 노모는 이 대표 선고를 며칠 앞두고 “문기가 왔다”며 버선발로 문 앞에 나갔다고 한다. 김씨는 “그런 어머니를 아버지가 끌어안고 말렸다”고 했다.

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데 대해 “이번 판결로 가족들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편해지지 않았을까 한다”라고 했다. 김씨는 “재판 결과가 나오는 날, 어머니는 형 묘소에 찾아가서 통곡하셨다. 자식 앞세운 부모인데 그 마음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겠느냐”고 했다. 김씨의 80대 노모는 이 대표 선고를 며칠 앞두고 “문기가 왔다”며 버선발로 문 앞에 나갔다고 한다. 김씨는 “그런 어머니를 아버지가 끌어안고 말렸다”고 했다.

▲ 더불어민주당 이재명(맨 오른쪽)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5년 뉴질랜드 출장지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(가운데) 전 기획본부장, 고(故) 김문기(뒷줄 맨 왼쪽) 개발사업 1처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. /이기인 전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  © 김인옥 기자

 

김 전 처장의 사망 하루 전 공사는 ‘개발사업 기밀정보 무단유출’ 등을 사유로 그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하기도 했다. 김씨는 “일반 사람들은 경찰서만 가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떨리는데, 그 고통, 압박감을 어떻게 견디겠느냐”라며 “평생 일밖에 모르던 사람인데 전 국민이 다 보고 있는 사건 한 가운데서, 혼자서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”고 했다.

김 전 처장의 아내는 최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. 김씨는 “형수는 형이 떠나고 아무 일도 못하다가 이제는 잊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”라며 “상처가 너무 커서 형수랑 차마 통화를 못한다”고 했다. 김 전 처장의 아들은 대학을 졸업했고, 딸은 고교생이라고 한다. 김 전 처장의 아들은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“(이재명 대표가 아버지를) 모를 리 없다. (아버지가)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, 주말에도 방 안에 들어가서 전화를 받았고 (어머니가) 누구냐고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했다”고 증언했다.

김씨는 “형이 ‘시장님을 존경한다’고 자주 말했다. 가족들에게 종종 자랑하듯이 ‘시장님과 골프를 쳤다’고 했고, 같이 일하는 걸 자랑스러워했다”고 말했다. 김씨는 “(이 대표가) 우리 형을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었고 부서장이었다고 한마디만 했으면, 그 말 한마디만 했더라면…”이라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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