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호영, 野 김건희 특검에 “웃음 나와”
이강순 기자 | 입력 : 2023/02/15 [06:23]
“민주당 집권 때 얼마나 많이 파헤쳤나” “박범계 피켓 든 것보고 웃음 나와”
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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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김건희 여사의 ‘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’과 관련해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“민주당 정권 시절 얼마나 많이 파헤쳤는가”라며 비판했다.
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‘민주당이 특검 이야기를 계속 꺼내고 있는데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되는지’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.
그는 “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때 수사할 땐 언제고 인제와서 특검하자고 (하는가)”라며 “박범계 의원이 (피켓을)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저는 참 웃음이 나왔다”고 비꼬았다.
다만,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“저는 판결문을 안 봐서 잘 모르겠다”며 “30대 초반의 자녀에게 50억원이 간 부분이 국민들이 무죄를 납득 못하는 것 같다. 그래서 판결문도 보고 논의되는 것을 지켜볼 것”이라고 말했다.
‘박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취지 이야기를 한 데 대한 입장’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“일일이 거기에 내가 대답할 필요는 없다”며 말을 아꼈다.
14일 진행될 주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의 개략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“지금 현안보다도 ‘내로남불’과 관련해서 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”고 했다. 그는 “(박 원내대표 연설에서) ‘민주주의가 훼손됐다’ 이런 내용은 사실 민주당 집권 시절에 훨씬 더 많이 나온 이야기”라며 “우리가 야당일 때 다르고 여당일 때 다른 이런 내로남불이 없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 내일 이야기 할 중요한 내용이 될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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